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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방 분양시장 화두는 재개발·재건축

부산·창원 등 19곳서 1만7400가구 쏟아져


하반기 지방 분양 시장의 화두는 '재개발·재건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을 세종시와 혁신도시·택지지구가 이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지역이어서 뜨거웠던 청약열기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하반기 중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분양될 물량은 총 19개 단지 1만7,40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 단지 1,669구가구에 불과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재개발 재건축 역시 최근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남권에 14개 단지가 집중돼 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곳은 부산이다. SK건설이 대연7구역, 롯데건설이 대연2구역에서 각각 1,117가구, 3,149가구의 단지를 선보이며 서대신7구역(대우건설), 장전3구역(삼성물산)의 재개발 아파트도 연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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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7월 중 경남 창원시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59~117㎡(이하 전용면적 기준) 1,45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84~117㎡ 318가구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동구 신천3동 일대를 재건축한 아파트 807가구를 11월 중 내놓는다. 일반분양분은 600가구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전북 전주시 서신동 68 일대 바구멀1구역에서 1,390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인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세종시, 혁신도시, 도청 이전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생활인프라를 갖추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재건축 재개발단지는 이미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라는 점 때문에 또 다른 수요층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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