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자동차보험, 상해ㆍ화재보험도 판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올 하반기부터 상해ㆍ화재보험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교보자보는 새로 판매하는 상품도 보험료를 낮게 책정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어서 손보업계에 또 한차례 가격경쟁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교보자보는 자동차보험 이외에 상해ㆍ주택화재 등 손해보험 상품을 오는 9월부터 판매하기로 하고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화재 및 특종보험사업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손보사는 자동차ㆍ화재ㆍ특종ㆍ해상보험 등 보험종목마다 사업허가를 받도록 돼 있고 현재 교보는 자동차보험사업허가만 받아놓은 상태다. 국내 최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지난 2001년 출범한 교보자보는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평균 15% 싼 자동차보험료를 부각시키며 고객몰이에 나서 설립 1년여 만에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2%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교보자보가 이 같은 자동차보험의 성공을 기반으로 조기에 종합손보사로 사세를 확대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교보자보가 전화나 인터넷만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상해ㆍ화재보험 역시 저렴한 보험료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손보업계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교보자보 출범 이후 제일ㆍ대한화재 등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섰고 다른 손보사들도 경쟁 계층에 대한 보험료를 할인해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춰 상품을 출시하면 가격경쟁이 시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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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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