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 생물·환경 산업 진출

중장기 비전 발표…2005년까지 매출 2조 영업익 2,400억 달성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2005년까지 매출액 2조,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 또 생물 및 환경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앞으로 4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23일 서울 역삼동 한솔빌딩 5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005년까지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9,500억보다 2배 많은 1조9,934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생물 및 환경엔지니어링 사업에 신규 진출해 2005년에는 매출비중 20%, 4,000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된다. 이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1조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비롯, 2002년 1조2,254억, 2003년 1조4,968억, 그리고 2004년 1조6,882억원의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6%에 불과한 영업이익률도 올해 10.5%(1,055억)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 2002년 10.5%(1,293억), 2003년 11.0%(1,640억), 2004년 11.5%(1,938억), 그리고 2005년엔 12%(2,400억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투자도 대폭 확대해 올해 439억원을 비롯, 2005년에 1,115억원을 투자하는 등 5년간 총 4,1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이를 통해 현재 19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121%까지 축소하는 등 건전경영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車사장은 "앞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만 발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우량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생물과 환경엔지니어링등 신규사업도 보유 핵심역량과 밀접한 분야, 성장성이 뚜렷한 곳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지사업= 수출, 특히 중국시장 공략에 역점을 둔다. 한솔은 현지 공장을 인수하거나 합작공장을 신설하는 등 적극 공략에 나서 지난해 인쇄용지 판매량 7만5,000톤, 5%에 불과한 현지 시장 점유율을 2005년에는 10%까지 확대하고, 백판지등 산업용지도 15% 23만톤에서, 30% 7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국과 일본시장 진출도 늘리는 등 수출시장 다각화 등도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5년에는 수출비중이 63%에 달하게 돼 수출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이회사는 올해 제지에서만 9,930억의 매출을 올리고 2005년에는 이보다 두배 가까운 1조6,00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신규사업= 신규사업은 생물과 환경엔지니어링산업 중심으로 5년간 2,065억원이 투자돼 3,931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된다. 우선 생물산업은 생물화학과 식품,식물소재등 3개분야가 중점적으로 육성된다. 지난 93년 설립된 생명공학 연구센터와 현재 보유한 2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화학 공정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차동천 사장의 설명이다. 올해 17억원등 2005년까지 총 1,00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2005년까지 945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환경엔지니어링 산업은 폐기물 분야에 집중된다. 슬러지 소각시스템의 특허와 소각로 자체 설계능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인 육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1,060억원이 투자되고 1,971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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