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장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 삼성 정체성"

■ 타임리스 TV 디자인 개발 강윤제 삼성전자 디자인그룹장<br>트렌드 답습보단 무에서 유 창조<br>타임리스는 수 많은 노력 중 하나



한국 TV, 세계서 극찬 받는 까닭은…
"시장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 삼성 정체성"■ 타임리스 TV 디자인 개발 강윤제 삼성전자 디자인그룹장트렌드 답습보단 무에서 유 창조타임리스는 수 많은 노력 중 하나

이종배기자 ljb@sed.co.kr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삼성만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 입니다."

강윤제(44ㆍ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그룹장(전무)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임리스(Timeless) TV 디자인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타임리스 TV 디자인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TV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작. 갤러리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대형 화면을 사각 테두리(플레임) 안에 떠 있게 한 것이 타임리스의 주요 콘셉트다.

서초 사옥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첫인상부터가 천생 디자이너였다. 얼굴 생김새나 집무공간의 모양새가 그랬다. 그에게 타임리스 디자인의 완성기간을 물어보자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끊임없이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구현해보는 과정에서 오래전에 타임리스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실제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이 짧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전무는 이어 "디자인에서만큼은 기존의 법칙을 넘고 시장의 논리를 답습하지 말자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예외가 아니다"라며 "타임리스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한 수많은 노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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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디자인과 개발의 조화도 타임리스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전무는 "삼성은 디자인 초기부터 여러 분야를 동시에 검토하면서 진행한다"며 "(삼성전자는) 일단 결정이 되면 기술력으로 충분히 파격적인 디자인을 담아내는 그런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리스 디자인 개발의 주역 중 한 명인 강 전무는 입사 때부터 현재까지 삼성의 TV 디자인을 맡아오면서 전세계 업계를 놀라게 한 '보르도'와 '로즈 골드' 디자인 등 수많은 삼성 TV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삼성 TV 디자인은)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결국 삼성 웨이(way)를 추구해나가는 방향으로 디자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리스 후속 디자인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제품 디자인이 끝나고 다음 제품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며 "아울러 하나의 커다란 디자인 라이브러리(도서관)가 구축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기에는 세상에 없는 수많은 디자인이 있고 적절한 시기에 기술과의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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