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경주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의 성과와 관련, “대한민국에 국운이 있는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중경 경제수석으로부터 환율 분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조정에 대한 합의에 성공한 경주 G20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독려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최 수석은 “G20 경주회의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서울 G20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기본 요건을 충족시켰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리더십으로 G20정상회의를 최상위 포럼으로 제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했다. 최 수석은 또 “‘합의를 못하면 교통편을 가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정진석 정무수석으로부터 국정감사 마무리와 새해 예산안 처리 등 국회 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회 스스로가 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법안 처리 시한 내에 통과시켜 내년도 서민예산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며 “당ㆍ정ㆍ청이 긴밀히 협조해 예산관계 법안 통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