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종플루 확산… 방역 '비상'

환자 29명으로 늘어… 당국, 유학생 방학 입국 대비책 마련나서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2명 늘어나는 등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유학생이나 연수생들이 본격 입국할 것으로 보고 전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보건복지가족부 신종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7일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새로 확인돼 국내 환자수가 총 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UA893편과 뉴욕발 KE082편으로 각각 입국한 한국인 여성(38)과 남성(19)을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분류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환자로 추가된 1명은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한 청담어학원 영어 강사 일행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30)이며 1명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지난 20일 귀국한 한국인 여성(22)이다. 특히 이 여성은 미국에서 10개월가량 영어 연수를 받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미국ㆍ캐나다 등에서 공부를 하다 방학을 맞아 들어오는 해외 유학생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현지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입국시 주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해외여행 여부와 관계 없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병ㆍ의원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개인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철(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은 “바이러스는 호흡기보다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외출시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지 말라”며 “열이나 독감 증세가 있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고 술ㆍ담배는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몸 상태를 좋게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