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석유수입社 경유판매 점유율 급증

석유수입사들의 경유 및 벙커-C유 시장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석유수입사들의 경유 판매량은 총 274만7,000배럴로 전체 내수시장의 8.1%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5.5%보다 2.6%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또 벙커-C유는 이 기간 동안 수입사들이 252만1,000배럴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 보다 10.6% 포인트 증가한 1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사의 휘발유 시장점유율은 4.4%로 작년 동기의 6.5%에 비해 오히려 2.1%포인트 낮아졌으며 등유도 작년 동기의 9.6%보다 1.5%포인트 하락한 8.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처럼 수입사들의 경유와 벙커-C유 시장점유율이 급증한 것은 국제 현물시장에서 구입조건이 타 유종에 비해 덜 까다로운 데다 벙커-C유만을 수입, 판매하는 휴론과 같이 특화된 수입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사 관계자는 "수입사들이 휘발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쉬운 경유와 벙커-C유 중심으로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대형 발전소와 목욕탕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사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경유승용차가 허용되면 수입사의 경유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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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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