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SK카드도 고객 정보 샜다

삼성카드에 이어 하나SK카드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금융 당국은 곧바로 특별검사에 들어갔는데 차제에 카드사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지난 15일 텔레마케팅(TM) 기획담당 직원 박모씨가 고객 신상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발견하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회사 측은 200여건의 의심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해당 직원의 진술에만 따른 것일 뿐 일부에서는 정보 유출건이 5만여건에 달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직원은 이름∙연락처∙주민번호와 같은 신상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하나SK카드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검사역들을 하나SK카드에 보내 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정보가 유출될 때까지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최근 내부 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전 여신금융회사에 다음달 초까지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 금감원은 점검결과를 토대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중점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대량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카드에 대한 특별검사를 오는 28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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