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가 '특허괴물'에 대응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하는 '지식재산 실무 석사학위과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AIST는 지식재산 실무 석사학위과정에 총 41명이 등록해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과정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과정은 기업 내 지식재산전략을 수립하고 특허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허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적재산(IPㆍIntellectual Property)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최정예 특허 엔지니어인 IP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도 정보기술(IT), 환경(ET), 바이오(BT) 등 최신 기술동향 워크숍, 지식재산 표준화 및 가치평가, 특허 소송실무 등 공학·법학·경영학 등을 융합했다.
김철호 지식재산대학원 책임교수는 "참여 교수들은 정부ㆍ기업ㆍ로펌 등에서 오랫동안 관련 실무를 담당한 전문가"라면서 "기술ㆍ연구개발, 법, 경영 등 세 분야가 융합되는 실무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21세기 지식재산 전문가 및 특허 엔지니어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기 신입생은 기업인력, 지식 서비스 인력,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인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포스코 등 국내의 대표적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특허경영을 위한 인재육성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인 나찬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 분야의 실무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워 국민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국가 지식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KAIST는 20일 서남표 총장과 고정식 특허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실무 석사학위과정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