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깊어지는 토지 거래침체

전년대비 거래필지수 14.7% 감소


주택시장에 이어 토지시장의 거래침체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밝힌‘6월 전국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8만3,345필지, 1억9,507만6,0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필지는 14.7%, 면적은 20.1%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같은달 평균 거래량 23만 필지와 비교해 20.3% 낮은 수준으로 주택에 이어 토지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필지 기준으로 공업지역(-22.9%)과 개발제한구역(-17.7%)의 거래량도 급감했고, 지역별로는 서울(-51.4%), 대구(-31.2%), 인천(-22.7%) 지역의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상승 폭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5월 대비 0.05% 상승,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은 6개월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서울이 유일하게 하락세로 반전했고 강남구는 3개월 연속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222곳이 오른 가운데 평균치(0.1%) 이상으로 오른 곳은 156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0.03% 내렸고 인천은 0.06%, 경기는 0.09%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03% 상승했다. 서울 땅값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0.03%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해 4월 0.2% 오르며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올해 2월 0.26%, 3월 0.21%, 4월 0.05%로 상승 폭이 줄어들다 지난 5월 보합세를 기록한 뒤 지난달 16개 시ㆍ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몇 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시ㆍ군ㆍ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0.12%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04%), 송파(-0.04%), 양천(-0.02%), 성북(-0.06%), 동대문(-0.05%) 등 다른 서울 지역도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 남구(-0.10%), 경기 과천(-0.08%), 안양 동안구(-0.04%) 등 수도권 주요지역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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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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