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

10일 선물등 동시만기 '네 마녀의 날'

국내 증시에서 매도차익 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인 10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증시는 10일 코스피200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친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차익 잔고들의 청산 거래가 일시에 쏟아지며 증시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아 쿼트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로 불린다. 이번 동시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대 수준까지 높아진 매도차익 잔고(현물매도-선물매수)가 청산되면 프로그램 현물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지난 3월 만기에 롤오버된 1조8,000억원을 합해 현재 누적돼 있는 매도차익 잔액은 3조4,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수차익 잔고는 대부분 청산이 이뤄진 상황이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의 지수 약세는 베이시스 하락을 불러와 프로그램 순매도(매도차익 잔고 증가) 유인을 제공했다"며 "인덱스펀드 역시 스위칭 매도(현물을 저평가된 선물로 교체)를 실행했을 것으로 추정돼 만기일 때 투신권 매수 여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롭게 코스피200지수가 재편성되면서 지수 내 유동주식 비율이 증가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내 유동주식 비율이 증가한 종목에 대한 기관들의 본격적인 매수는 정기변경 직전에 이뤄져 여전히 긍정적인 수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코스피200 내 비중이 늘어난 종목은 KT와 하이닉스•우리금융•기아차•현대건설•SK네트웍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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