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숫자들어간 의류브랜드 열풍

외우기 쉽고 궁금증 유발…젊은이들에 인기의류 브랜드에 숫자 열풍이 불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로 신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의류 업체들이 'Area6', 'moon9', 'A6', '1492 마일즈', '나크9', 'NY212' 등 아라비안 숫자를 포함시킨 브랜드들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숫자 브랜드는 문자만으로 구성된 브랜드 보다 외우기 쉬울 뿐 아니라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의류 업체들이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진 브랜드 '옵트 002'로 이미 숫자 브랜드를 선보였던 삼도물산은 최근에도 숫자 '60'을 응용한 여성 캐주얼 '미스 식스티(60)'를 선봬 젊은 여성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네티션닷컴도 '96ny'와 'A6'를 선보인 후 백화점 등 71개 매장에서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 숫자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오롱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1492마일즈'도 출시후 1년 동안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풍물산은 새해 신규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킨록2'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성브랜드 'YK038'을 진행 중인 ㈜YK038은 아예 회사명을 숫자로 바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구절절한 제품 설명보다는 한 번에 와 닿는 '필(feel)' 을 중시하는 신세대에게 숫자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어필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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