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0cc이상 年 22만원 줄어

■ 車보험료 최초가입자 12.5% 인하가입자 급증따라 할증률 낮춰 그동안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운전자들은 사고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4년차 이상 가입자의 100%(2년차 115%, 3년차 105%)에 비해 훨씬 높은 160%의 할증률(가입경력요율)이 적용돼 보험료가 다소 비쌌다. 이번 손보사들의 최초가입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이 할증률을 140%로 인하해 가능해진 것이다. ▶ 얼마나 인하되나 금감원은 최초가입자에 대한 할증률이 인하돼 회사별로 약 12.5% 보험료가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가입 연령인 35세 이상 남자(가족한정특약, 26세 연령한정 특약 적용)의 경우 소유차량이 2,000㏄ 이상이면 연간 보험료가 22만532원, 1,000㏄ 이하 소형 차량일 때는 11만736원 줄어든다. 금감원은 그러나 회사별 또는 운전자 가입조건에 따라 인하폭이 다르므로 가입 전 각 보험회사 또는 영업조직에 구체적인 보험료를 문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최초가입자 보험료 왜 내리나 손보업계는 최근 들어 신차 출시가 크게 늘면서 자동차보험 최초가입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손보사들이 이들을 고객으로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할증률을 인하하게 된 것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최초가입자에 대한 할증률은 150%선이 적정 수준이라고 봤지만 전체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 들어 많이 떨어져 140%까지 인하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해 8월 최초가입자에 대한 할증률을 140%로 낮춰, 보험료를 최고 40%까지 떨어뜨린 쌍용화재가 지난 1ㆍ4분기(2002.4~6) 자동차보험 성장률 39.2%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도 5월 6.4%(2001년 7월 말 4.7%)로 끌어올린 것도 자극이 됐다. ▶ 온라인 자보시장서도 경쟁 치열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온라인시장에서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제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료는 교보자동차보험이 후발주자로 나선 제일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 '아이- 퍼스트(i-first)'보다 다소 저렴했다. 그러나 이번에 제일화재도 최초가입자의 할증률을 140%로 낮춰, 150%를 적용하고 있는 교보자보보다 최초가입자에 있어서는 가격경쟁력이 앞서게 됐다. 30세 남자가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가입조건: 차량가액 1,000만원, 모든 담보종목 가입, 대인배상2 무한, 대물배상 2,000만원, 자기신체사고 1,500만원) 제일화재의 보험료는 74만5,990원으로 교보자보의 81만9,510원보다 7만원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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