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아르마니·女, 샤넬 꼽아고객이 생각하는 명품브랜드
가장 널리 알려진 명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남성 고객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여성 고객은 샤넬을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 꼽았으며 백화점 직원들은 남녀 모두 버버리를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꼽았다.
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李仁源)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고객 330명, 직원 415명, 총 745명을 대상으로 명품과 관련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남성 고객의 경우 아르마니(48.6%), 샤넬(24.7%), 버버리(16.4%)순이었으며, 여성고객의 경우 샤넬(42.4%), 버버리(21.2%), 티파니(16.8%)순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들은 버버리(34.5%), 샤넬(30.6%), 프라다(13.7%), 까르띠에(7.7%)순으로 유명하다고 인식했다.
인지도에 비해 선호하는 브랜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 고객의 경우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선호도도 아르마니가 5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 한벌에 150~200만원대의 아르마니 정장을 동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마니에 이어 루이비통(17.8%), 버버리(1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고객은 인지도는 샤넬이었지만 선호도는 까르띠에가 31%로 1위였으며 샤넬(26.1%), 버버리(18.5%)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고객들은 까르띠에가 모조제품이 적어 더욱 가치가 느껴진다는 응답이 많았다.
명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는 검정이 50.7%로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브라운(25.9%), 자주(9.1%), 아이보리(7.2%)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인지도나 선호도는 매출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1층 명품관의 9월중 하루평균 매출이 1억2,500만원인데 이중에서 샤넬은 3,400만원, 까르띠에는 2,300만원을 올렸으며 아르마니도 1,300만원, 버버리도 1,700만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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