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5년후 10위권 종합건설사로 도약"

내달 아파트 첫 분양 윤주익 엠코 부회장

엠코의 윤주익(61) 부회장

“오는 2010년에는 10위권 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엠코의 윤주익(61) 부회장은 지난 24일 인천 엠코타운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를 글로벌 톱 10에 진입시킨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을 주택사업에 접목시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며 “인천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 대한 신축 및 증축,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며 2002년 10월 출범했다. 출범 2년차부터는 자동차공장 외에 토목ㆍ플랜트사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해엔 국내 2,000여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공능력 평가에서 49위를 기록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를 종합건설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우선 관급공사와 외부수주 등으로 건설역량을 강화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공발주 공사와 SOC사업, 플랜트 건설 등 하이테크공사 부문에 진출할 것”이라며 “다만 한 분야에만 치중하면 사업 불균형시 회사 전체에 타격이 올 수 있는 만큼 어느 분야든 30% 내외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엠코는 다음달 ‘엠코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인천 부평구 삼산지구에 708가구를 처음 분양한다. 첫 주택사업이지만 윤 부회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대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에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를 다수 영입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제주 해비치콘도 건설, 해외 고급주거시설 등의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에 철저히 품질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건설 인수설과 관련,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를 인수할 여력도, 계획도 없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검토한 바 없다”며 “건설업계에서는 시공실적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해서도 “일각에는 엠코를 통해 그룹의 상속비용을 마련하려 한다는 관측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엠코는 그룹 내 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서 정 사장은 주주로서의 지위만 가질 뿐 경영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윤 부회장은 71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에 입사해 INI스틸 이사,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차 출신의 조위건 사장과 엠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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