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한해동안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TV·VCR·진공청소기 등 3개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LG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카자흐스탄을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의 교두보로 설정하고 지난해 6월 현지 생산·판매법인인 LGEAK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자체 브랜드로 TV시장에서 29%, VCR 30%, 진공청소기 30% 등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총 3,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캘럽과 공동 실시한 브랜드 조사에서 전자제품 브랜드 선호도가 소니에 이어 2위, 브랜드 인지도는 97%를 기록하는 등 이 지역 최고 브랜드로 올라섰다. 카지흐스탄에 LG브랜드를 도입한 지 1년만의 일이다.
안성덕 LGEAK 법인장은 『법인 자체내에 서비스기능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고객밀착 마케팅과 적극적인 투자를 벌인 결과, 이같이 빠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2,000년에는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모든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지역을 러시아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