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8~19일 동안 금강산을 방문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정 장관이 19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오전 방북 한다”며 “이번 방북은 행사 주최측인 현대아산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대아산과 북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정 장관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로 빚어졌던 현대와 북측의 갈등을 중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 기념식에 공동 주최 자격으로 참석하는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에는 정 장관을 비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국회 통외통위ㆍ문광위ㆍ남북관계발전특위 소속 의원 등 2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금강산 옥류관 분점에서 축하만찬이 열리고 19일에는 기념식수에 이어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기념식과 함께 남북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