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024110)이 대량 대기물량(오버행)이 출회됨에 따라 주가 하락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지분 2,100만주(3.8%)가 2.3% 할인율(1만4,800원)에 지난 주말 출회되면서 오버행 이슈가 거의 해소됐다”며 “이로써 정부는 기업은행 지분을 51.2% 보유하게 됐는데, 향후 추가적인 물량 출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3개월간 15.1%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러한 주가하락이 오히려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성향인 25% 수준을 올해도 유지한다면 시가배당률은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우려가 커진 은행산업 내에서 NIM 방어가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연말 연초에 부각되면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