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30일 ‘비정규직보호입법’의 처리와 관련, 양대 노총위원장과 경총ㆍ대한상공회의소 등 사용자단체 대표, 노동부 장관 등 유관 정부부처장들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 대화’를 다음달 6일 국회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의 노동담당 정조위원장인 이목희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대표자들을 국회에 모시고 진솔한 대화의 장을 제공해 비정규직법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비정규직법 처리를 일시 유보하되 4월 국회에서는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노사정대표자 대화는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법을 심의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최대공약수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도 “노동 관련 법안을 노사가 합의한다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노사가 결사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수준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