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예산부족으로 잘못된 도로표지판 50개 방치

예산 부족으로 서울시 내 50개의 도로표지판이 표기가 잘못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내에서 발견한 잘못된 표기의 도로표지판은 2,544개로 이 가운데 영등포구 관내에 있는 50개 표지판은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자치구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잘못된 표시판을 보고도 제때 수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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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마포대교의 영문명인 'Mapodaegyo'는 'Mapogyo(마포교)', '원효대교(Wonhyodaegyo)'는 '원효교(Wonhyogyo)'로 잘못 표시돼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 또 문화방송(MBC)이 여의도를 떠나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했지만 여의도에 '문화방송 MBC'라는 표지판이 그대로 걸려 있다. 도로표지판 유지관리 담당 기관은 구청과 도로사업소·시설관리공단으로 이들은 그동안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2,494개의 오류 표지판을 수정했다. 그러나 영등포구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불편을 겪거나 서울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5년간 발견한 전체 오류 도로표지판을 보면 영문 표기가 잘못된 경우가 1,786개(70.2%)로 가장 많았으며 방향 표시 오류 608개(23.9%), 거리 표시 오류 115개(4.5%), 노선번호 표시 오류 35개(1.4%)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690개, 2011년 1,036개, 2012년 380개, 2013년 279개, 2014년 7월 말까지 159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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