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도 바깥 날씨 등 기후의 변화에 따라 조절해야 약이 되지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갑자기 찬 공기를 접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되므로 보온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주식투자도 운동과 마찬가지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볼 때 투자 여건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투자 여건 악화에 소홀하게 대응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환율과 금리 같은 거시경제 변수들이 경기회복 가능성에 발맞춰 크게 변동하면서 증시 역시 실적장세 진입을 위한 산고(産苦)를 겪고 있다. 장기관점에서의 매수를 시도하더라도 보다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