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며 “외국인 누적순매수는 지난 2월 4일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그 후 4월 23일까지 외국인은 8조1,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1.35%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에도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데 지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외국인이 사고 있는 기업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근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났던 기업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 상장주식수대비 외국인 순매수주식수 비율이 높고 지난 2월4일 이후 주가 성과가 시장대비 낮은 기업으로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글로비스, LG이노텍, 삼성전기, KB금융, 대한항공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