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임대가 분양가의 최소50% 넘어야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마땅한 투자상품을 찾지 못한 자금이 오피스텔로 흘러들어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이 있는 오피스텔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주거용과 업무용에 관계없이 분양가 대비 임대가 비율이 높은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테헤란로에서 지난해 말부터 공급된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7백만원대에 이른다. LG트윈텔과 아남타워는 7백40만∼7백99만원선이다.
주변 오피스텔의 평당 임대가는 2백30만∼2백60만원에 머물고 있다. 완공시점의 임대가는 충분히 높게 평가하더라도 평당 3백50만원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가가 분양가 및 완공시점 매매가의 40%선에 불과해 은행이자율보다 훨씬 낮다. 새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이 빼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고 가격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도 수익성이 별로 없는 셈이다.
ERA리얼티 권진원팀장은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을 고려해도 임대가가 매매가의 50%를 넘어야 은행 이자율과 비슷하다』며 『주변 임대가가 분양가의 60%를 넘는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도시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주변 아파트 임대가와 비교해봐야 한다. 일산과 분당에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의 평당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평당 임대가의 두배 이상이다. 이는 전용면적을 감안한 것으로 투자에 비해 임대수익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아파트보다 2배 이상인 관리비도 오피스텔이 아파트 임대수요자들을 흡수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