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K “세계 최고의 車 만들겠다”

주행시험장도 갖춰 해외공장중 최고 수준<BR>공격마케팅으로 ‘美시장 돌풍’ 전략 제시<BR>라일리 주지사 “현대차 유치로 기회맞아”

현대차의 미국 생산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몽구(왼쪽 세번째) 현대^기아차 회장이 21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열린 자동차 공장 준공식에서 조지 부시(〃네번째) 전 미국 대통령과 이희범(〃두번째) 산업자원부 장관, 홍석현(〃다섯번째) 주미대사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MK “세계 최고의 車 만들겠다” 주행시험장도 갖춰 해외공장중 최고 수준공격마케팅으로 ‘美시장 돌풍’ 전략 제시라일리 주지사 “현대차 유치로 기회맞아” 몽고메리=한동수기자 현대차의 미국 생산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몽구(왼쪽 세번째) 현대^기아차 회장이 21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열린 자동차 공장 준공식에서 조지 부시(〃네번째) 전 미국 대통령과 이희범(〃두번째) 산업자원부 장관, 홍석현(〃다섯번째) 주미대사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관련기사 • 현지 근로자들 "노조 필요성 못느껴" • ● 쏘나타 3.3L 시승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노사 협력으로 세계 최고의, 가장 경쟁력있는 차를 만들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회장은 20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후 기자와 만나 “앨라배마 공장은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최고의 생산성과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앨라배마 공장은 단순한 조립 공장이 아니라 세계 제1의 설비를 갖춘 완성차 생산 공장”이라며 “현대차 공장에는 약 4㎞의 주행시험장까지 갖춰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해외업체의 공장 가운데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고 강한 애착을 보였다. 현대차 최재국 사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몽구 회장이 직접 품질관리본부 책임을 맡을 정도로 품질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또 해외생산 확대와 관련, “2007년초 생산에 들어갈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투싼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준공 기념사에서 “미국 사람들은 3년전만 해도 미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자동차회사가 앨라배마주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 단순한 조립생산 수준의 공장을 유치하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 지게차 하나 없이 모든 공정을 대부분 로봇이 처리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장을 직접 봤을 때 현대차를 받아들인 게 앨라배마주로선 큰 기회를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최첨단 설비를 갖춘 앨라배마공장 준공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다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내 NBC와 CBSㆍABCㆍESPN 등 6대 전국방송과 41개 케이블TV의 인기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중 배치하고 USA투데이와 뉴욕타임즈ㆍLA타임즈 등 30여개 인쇄매체에도 11월까지 중점적으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쏘나타는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며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되는 소나타는 신차품질지수(IQS) 80을 목표로 설정, 초기품질 평가부터 세계인의 주목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앨라배마공장은 모든 부품이 모듈(부품꾸러미)로 나눠져 자동으로 수송되는 등 생산성 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현대차 뉴욕대리점을 책임지고 있는 빈센트 테피디노 씨는 “요즘 월평균 신차 100대와 중고차 25대 정도를 팔아 3년 전의 35~40대에 비해 두배 이상 불어났다”며 “현대차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 판매점을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5/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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