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독일 A-NRG, N-NRG사로부터 8,4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을 1척씩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대 크기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8,100TEU급 기록을 경신했다. 수주한 선박 크기는 길이 332m, 폭 43.2m, 깊이 24.5m에 최대속도는 24.5노트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컨테이너선박 수주기록이 전무했던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 계약을 계기로 향후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추가 수주 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90년대 이후 초대형화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오는 2010년에는 1만8,000TEU급의 등장이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현재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상승하고 대형화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