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점유율 1위의 힘" 새내기주 훨훨

인터파크INT 14.9% 올라 한국정보인증도 상한가


증시에 갓 입성한 새내기주가 시장점유율 1위를 무기로 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공연 티켓 시장 점유율 70%인 인터파크INT와 국내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 시장점유율 1위(42.7%)인 한국정보인증이 주인공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인터파크INT는 시초가(1만5,400원)보다 14.94%(2,30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두 배나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지난 4일 신규 상장된 한국정보인증 역시 상장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 업체의 공통점은 상장 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량 업체라는 점이다. 2006년 인터파크에서 물적분할돼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인터파크INT의 경우 도서, 쇼핑, ENT(공연 기획·제작·티켓예매), 여행 등 총 4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NT 사업에서 국내 공연 티켓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고 여행사업에서도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항공권 시장 점유율 40%로 국내 항공권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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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배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해외 온라인 여행사들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고 인터넷 이용자를 더 끌어올 수 있는 상품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모바일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9년에 설립돼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사업을 시작한 한국정보인증 역시 국내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정보인증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지난해 글로벌 기업인 코모도(Comodo)와의 제휴를 통한 보안 소켓 계층(SSL) 사업 등 신규 사업 확대로 매출을 키워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이지웰페어·솔루에타가 상장한 뒤 한 달이 넘는 기간 신규 상장사가 없었던 점도 두 업체의 투자 수요를 증가시킨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는 이병수 KT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신규 상장사가 한 달 넘는 기간 없었기 때문에 새로 상장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다가 조만간 다시 상장할 예정인 오이솔루션의 경우도 공모주 가뭄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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