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두바이 사태이후 외국인 행보는? "돌발 악재일 뿐 한국 펀더멘털 뛰어나" 내달부터 매수 재개할 듯단기적으론 충격 불가피… 주식비중 다소 줄일듯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두바이 사태를 계기로 외국인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적극적인 매수세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의 행보가 바뀔 경우 국내 증시는 큰 홍역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국내 주식 비중을 다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상당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는 단기적인 악재에 불과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펀더멘털이 뛰어난 만큼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국인, 헤지 위해 선물 대거 매도=외국인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8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선물거래에서는 무려 1조4,599억원(1만4,273계약) 상당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두드러진 것은 두바이 사태가 국내 증시에 주는 영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들은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하면 팔았다가 다시 사기 어려운 현물보다는 선물을 팔아 헤지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두바이 사태가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악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오래도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선뜻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선물을 매도하고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주식 비중 줄일 듯=이날 매매 동향에서도 드러났듯이 외국인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 크레디트스위스(CS) 전무는 "외국인들은 단기적으로 두바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식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구찬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상무도 "연말로 갈수록 성과를 내야 하는데 악재가 나오면서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당장 올해 말까지는 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수 재개할 것=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이르면 다음달, 늦으면 내년 초부터는 매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미국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고 두바이 사태는 '돌발 악재'일 뿐 국내 증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를 지원하고 유럽 중앙은행에서도 유럽계 은행들을 지원하면 두바이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팔고 나갈 수도 있지만 장기투자펀드들은 곧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상무도 "두바이 사태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내년부터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적극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두바이 사태가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사태를 계기로 달러캐리나 엔캐리의 청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유럽계 자금들도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뺄 것"이라며 "두바이 사태가 잘 해결되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국내 증시의 실질적인 매수세력이 실종되면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