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전시회로 불리는 미국의 ‘E3’와 아시아 대표적 게임 전시회로 부상중인 중국의 ‘차이나조이’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동시에 열린다. 이로 인해 전세계 게임업계 눈이 온통 세계 양대 게임전시회에 쏠려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3는 지난해까지 매년 대규모 전시ㆍ컨벤션행사로 열렸으나 이번엔 초청 업체 중심의 ‘E3 미디어&비즈니스 서밋’ 행사로 축소돼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 엔씨소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리는 E3에 참가해 북미지역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타뷸라라사’, 신규작 ‘길드워: 아이오브더노스’ ‘던전러너’ 등 4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2007’에도 NHN, 넥슨, 웹젠, 한빛소프트 등 한국게임의 대표주자들이 최신작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NHN은 중국 합작법인 롄종을 앞세워 연내 중국서비스를 추진중인 온라인게임 ‘R2’를 간판으로 내걸고, ‘귀혼’과 중국현지 게임 등을 선보인다. 넥슨도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빅샷’ ‘테일즈위버’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웹젠은 삼국지 배경의 전략 온라인게임 ‘일기당천’을,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 ‘그루브파티’ 등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창천’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양대 게임행사로 불리는 E3나 차이나조이는 최근 급부상하는 해외개발사들과의 경쟁에서 한국산 온라인게임이 다시 기세를 회복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해외 전시작들 중 한국업체들이 선보이는 게임들이 역대 최강의 제품들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