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상수지 3개월째 흑자 지속

지난달 13억8천달러…연말까지 흑자폭 60억달러 넘을듯>>관련기사 경상수지 흑자가 3개월째 지속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3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올들어 전체 흑자규모를 54억5천만달러로 늘렸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흑자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50억달러 흑자)를 초과해 60억∼7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5월(21억2천만달러) 이후 17개월만에 최대치이며 작년 동월(3억달러)과 전월(4억4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커지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20억9천만달러로 전월(6억6천만달러)에 비해 300%이상 증가했고, 올들어 전체 상품수지 흑자는 127억1천만달러로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2억7천만달러로 커지고 유학.연수로 1억달러의 유출초과를 보이는 등으로 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월(6억6천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여행수지는 18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며 올들어 30억5천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나타냈고, 유학.연수에서도 1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에따라 전체 서비스수지적자규모는 60억6천만달러로 불어났다. 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로 전월(2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악화됐고, 자본수지는 기관투자가의 해외 중장기채 매입 및 차입금 상환 등으로 전월(11억3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악화된 14억달러 유출초과를 보였다. 올들어 경상수지는 월별로 1억5천만-13억8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지난 4월과 7월에는 각각 1천180만달러, 1천2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내년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 "항상 흑자.적자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흑자를 내더라도 100억달러 이상 큰 폭은 어렵고 그렇다고 50억달러 이상 적자가 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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