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 '이상무'

이벤트 대회 태비스톡 컵서 저스틴 로즈와 짝 이뤄 활약…“마스터스 놓칠 수 없다”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부상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4라운드 도중 왼쪽 발 뒤꿈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했던 우즈는 이후 8일 만인 20일 필드로 돌아왔다. 미국 플로리다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열린 태비스톡 컵이 그 무대. 비공식 이벤트인 태비스톡 컵은 4개 골프장(레이크 노나ㆍ앨버니ㆍ아일워스ㆍ퀸우드) 회원들 중 톱 랭커들이 출전해 이틀간 팀을 이뤄 겨루는 대회다. 갤러리 자격은 4개 클럽 회원이나 후원사 관계자 등에게만 주어지며 상금은 자선 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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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곳에 헬리콥터를 타고 왔지만 이 친구는 앰뷸런스를 타고 왔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익살스러운 소개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6개의 버디를 건지며 자신에게 몰린 갤러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베터볼 방식(2명이 각자의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냄) 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우즈-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는 9언더파를 쳤다. 이들을 포함해 6명으로 짜인 ‘팀 앨버니’는 합계 23언더파로 4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절뚝거렸던 왼쪽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온 듯한 우즈는 경기 후 “지난해 부상 탓에 메이저 대회를 2개나 걸렀다. 올해 마스터스는 놓칠 수 없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오는 23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우즈는 이후 내달 6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서 이 대회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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