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광석 구입계약을 조기 연장하는 등 원재료 확보전에 나섰다.
포스코는 25일 세계 2위 철광석 회사인 호주의 리오틴토(Rio Tinto)와 오는 2007년 4월부터 201년 3월까지 향후 10년 동안 철광석 1억2,800만톤을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기간 경신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73년 첫 철광석 구매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 현재까지 철광석 장기 조달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지난 81년 양사가 합작 개발한 호주 마운트솔리 석탄광산과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브라질의 CVRD사와 10년간 철광석(1억300만톤)을 구매키로 계약한 데 이어 지난 해 12월에는 호주 BHP 빌리톤과 1억 2,500만톤의 철광석 구매계약 기간을 10년 연장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포스코 원료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글로벌 철강사간 경쟁력을 발표하면서 원료 확보 경쟁력을 세계 최대의 화두로 진단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원료확보전에서 장기계약을 조기에 갱신한 만큼 철강제품 생산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지난 23일 “현재 전 세계 철강산업은 제2의 철강시대를 구가하면서 대형화와 글로벌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이 한국철강산업의 생존 원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