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2·사진)이 아시아프로골프(APGA) 오메가투어 98 PGA챔피언십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0만달러)에서 4라운드내내 60타대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 「98 시즌상금왕」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2년만에 오메가투어 상금왕에 복귀한 姜은 5일 홍콩의 클리어워터베이GC(파 70)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3타(66-65-66-66)로 단독 2위 타이완의 시친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지난주 홍콩오픈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은 8만750달러(한화 약 9,700만원).
이로써 姜은 영국의 에드 프리얏트를 1만1,300여달러 차이로 제치고 APGA상금랭킹 8위(7만21달러)에서 1위(총상금액 15만771달러)로 껑충 뛰오르며 국내 프로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96년에 이어 두번째 해외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姜은 이날 파4의 5번홀서 5㎙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한 스타트를 보인 뒤 7, 9번홀서 다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6번홀과 후반 첫 홀인 10번홀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姜은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같은 조 시친셩의 막판추격을 따돌렸다.
함께 출전한 최경주(28·슈페리어)는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9위를 기록했으며, 박노석(31)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20위에 머물렀다. 박남신(39)은 4언더파 276타로 공동24위에 그쳤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