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송년회 "확 달라졌네"

술자리 대신 공연·영화 관람등 건전문화 정착

LIG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연말 술자리 대신 음악과 함께하는 재즈콘서트로 송년모임을 갖고 공연에서 모인 기부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연말 술자리 대신 특별한 송년모임을 갖는 등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9일 임직원과 가족들을 LIG아트홀로 초청,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콘서트로 연말 술자리를 대신하는 송년모임을 가졌다. 삼성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도 팀ㆍ부서별 송년회를 각종 공연이나 영화관람으로 대신하고 술값으로 지출할 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는 모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과음과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쿨 드링커(Cool Drinker) 캠페인’을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폭탄 위주의 회식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음주 대신 공연 등 문화행사로 대체하는 웰빙회식 ▦폭음을 삼가고 아름답게 하는 미소회식 ▦주량만큼 권하는 건강회식 ▦11시를 통금시간으로 정하는 경제회식 등 4가지 실천사항을 내걸고 ‘해피엔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도 ▦폭탄주 없애기 ▦2차 안 가기 ▦건배 제의 및 술잔 돌리기 1회 이내 등을 골자로 한 건전한 음주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흥청망청하는 것보다 건전한 여가를 즐기는 형태로 송년행사를 대체하는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는 개인 건강은 물론 나눔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