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제가 前병무청직원 진술한나라당과 김대업씨간 맞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재왕씨는 "정연씨가 당시 자신의 신장과 체중 등을 제시하며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와 상담에 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가 91년 신검을 전후해 병역문제를 상담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병무청 직원 이모씨 등으로 부터도 "정연씨에게 군 면제 방법을 상담해준 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연씨가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병역문제를 상담했는지 여부 등 정황을 캐고 있다.
한편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분석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최종결과가 나오려는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전만이다.
성문분석은 통상 2~3일 정도 걸리나 이번 경우는 보이스펜으로 녹음한 뒤 두 단계를 거쳐 녹음테이프로 옮긴 것이어서 잡음 제거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길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