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일 알리안츠 아시아지역본부 한국이전 검토

독일 알리안츠 금융그룹이 아시아지역 총괄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리안츠 생명 관계자는 21일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지역 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의 경영 환경 개선과 정부 규제 완화가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 금융사 아시아 총괄 본부는 대부분 홍콩과 싱가폴에 있으며 아직 한국에 아시아 총괄본부를 두고 있는 회사는 없다. 알리안츠는 지난 98년 제일생명(현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이후 하나은행, 프랑스생명 등에 투자했고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안츠화재를 설립한 후 최근 그린화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미셸 깡빼아뉘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알리안츠가 한국에 투자한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그룹 내부에서도 한국 투자를 지휘했던 마이클 디크만씨가 그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알리안츠는 자산규모가 1,370조원이며 한국외에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16개 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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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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