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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수주 실적 올 사상 최대 716억弗

지난해 보다 46% 급증 중동이 전체 66% 차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7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491억달러보다 46%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이후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23일 STX건설이 가나 주택건설 프로젝트에서 15억3,000만달러,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몽즈엉 화력발전소에서 12억8,000만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현대건설이 27일 카타르 메디컬시티 2단계 공사를 5억3,000만달러에 수주해 대미를 장식했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7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1965년 해외에서 첫 수주한 후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해외수주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올 1월 실적으로 집계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공사(186억달러)의 효과가 컸다. 해외건설 수주는 2005년 109억달러, 2006년 165억달러, 2007년 398억달러, 2008년 476억달러, 2009년 49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472억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66%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한 지역에 치중돼 중장기적으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이어 아시아 180억달러, 아프리카 24억4,700만달러, 중남미 20억6,700만달러, 태평양ㆍ북미 13억3,600만달러 등이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비중이 574억달러(80%)로 지난해의 356억달러(73%)보다 비중이 늘어난 반면 토목ㆍ건축 비중은 24.5%에서 16.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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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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