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 경제체질 좋아졌다

97년 외환위기후 크게 개선, 韓등 경기침체에도 잘 견뎌아시아지역의 현재 경제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의 체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25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타이 등이 모두 극심한 경기침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경제 상황이 지난 위기 때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경기 불황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주력으로 삼고있는 수출이 차질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금융기구(IMF)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들도 지난 경제 위기 때보다 자금 지원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지난 4여년에 걸친 혹독한 시련기를 거치며 경제의 체질을 크게 개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경제 위기를 교훈삼아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했고 지금도 이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과거처럼 외국 몇몇 은행들에 의해 경제가 파국에 이를 가능성은 줄었다는 것이다. 이 국가들의 환율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져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웬만큼 버틸 수 있는 상황에 있으며 금리 역시 기업들이 언제든지 설비투자를 늘릴 수 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또 최근 외국인직접투자(FDI)비중이 크게 줄어들긴 했으나 주요 해외자본들은 이 지역 경제의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에 대해 아직도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은 위기에 대한 내성을 키웠을 뿐 아니라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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