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확인된 석유및 가스 매장량 증가속도가 산유국들의 산유량 증가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BP사(社)가 23일 밝혔다.
BP는 전세계의 각종 에너지 생산및 이용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석유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의 수요 급증과 러시아의 산유량 확대라고 꼽았다.
BP는 그러나 확인된 석유및 가스매장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가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석탄 사용은 6.9% 증가하고 수력 발전량은 0.4%증가하는데 그쳤다.
세계 3위의 원자력 발전국가인 일본이 안전상의 우려로 17개 원전을 폐쇄하면서원자력 발전량이 최대 27% 줄어든 탓에 전세계 원자력 발전량은 2%나 줄었다.
BP의 마이클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국이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확대하는과정인데다 동유럽도 원자력발전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량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을 이용한 발전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독일로 전세계 풍력발전량의 36%를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태양열 발전부문에서는 최근 수년간 일본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P는 전반적으로 전세계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전체 에너지 사용량중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