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를 신기술 개발과 지식산업 창출의 허브로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6일 부산테크노파크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전진(62ㆍ사진) 원장은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부산과학산업단지 과학기술구역 5만1,000평에 최첨단 집적형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는 공사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착공돼 오는 2008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강서구 지사동의 이 산업기술단지에는 부지 2만평에 연건평 7,000평의 본부동이 건립돼 포스트 비즈니스 인큐베이터(Post-BI)동과 시험 생산동을 수용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1만5,000여평에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ㆍ자동차부품기술지원ㆍ디지털생산기술혁신ㆍ하이테크부품소재연구지원센터와 산학협력중심대학 등 5개 연구기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 원장은 “올해 이미 건립된 사하구 엄궁동 테크노파크 본부동은 부산경제를 총괄 기획하는 혁신 거점으로, 지사동 산업기술단지는 연구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며 “산업기술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부산시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기술산업단지에 들어설 Post-BI동은 창업 실험실이 아닌 그야말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을 선정해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고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지역사회의 인식이 부족하다”며 “부산지역 공무원이나 기업 관계자들을 부산테크노파트에 초청해 현장을 둘러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테크노파크 산하에 설립된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의 역할과 관련, “부산지역 산업과 경제정책을 통괄ㆍ기획하고 연구개발,과학기술 인프라사업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부산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부산시도시개발공사 사장,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