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성경 필사본 '코덱스 시나이티쿠스(Codex Sinaiticus)'의 일부가 이집트의 한 수도원에서 발견됐다.
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리스 학생 니콜라스 사리스(30)가 이집트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 도서관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를 찾아냈다.
코덱스란 동물가죽에 그리스어로 적힌 성서 필사본을 일컫는 말인데, 350년경 제작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성경 필사본 중 하나다.
코덱스를 검사한 수도원 도서관 책임자 저스틴 신부는 새로 발견한 부분에 대해 "여호수아가 시작되는 1장 10절로, 여호수아가 이집트로부터 탈출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도착한 이스라엘 어린이들에게 설교하는 대목으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의 일부가 맞다"며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를 만든 수도승 두 명이 제작한 제본이 이 도서관에 최소 18권이 더 소장돼 있어 다른 부분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