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최근 6개월새 최고치를 기록하며 1.2달러를 넘어섰다. 이달에는 고정거래가격도 1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돼 D램 가격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7일 가격 조사 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DDR2 1Gb 128Mx8 667MHz 현물가격이 전날 보다 2.32% 상승한 1.23 달러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 추이를 보면 지난 3월 31일 1달러 벽을 돌파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4월 24일에는 1.21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하락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6일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높은 1.23달러로 상승한 것이다.
고정거래가도 이달중 1달러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말 기준 0.94달러다. 다른 반도체 가격 조사 기관인 인스펙트럼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정거래가 1달러 돌파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인스펙트럼이 최근 발표한 고정거래가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지난 4월 말보다 5.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조만간 월초 기준 고정거래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현재 고정거래가 협상을 진행중인데 4월 가격 보다 다소 오른 선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금 연구원은 “D램 고정거래가가 5월 달에는 1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며 “반도체가격은 ‘V’ 자형 곡선을 그리며 급격히 상승하기 보다는 완만히 상승하는 추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