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수들 첨단장비로 코스 농락

언더파 67명 최다기록 경신

○…39년만에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로열리버풀링크스가 첨단 장비로 무장한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1라운드 결과 언더파 기록자가 무려 67명으로 역대 1라운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 공식 기록집계가 시작된 56년 이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언더파가 가장 많이 나온 것은 95년으로 59명이었다. 코스 전장이 비교적 짧아 러프와 벙커를 피해 공략하기 어렵지 않은데다 대회 직전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 이날 60타대 기록자도 32명이나 됐다. ○…벙커를 피하느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티 샷 클럽을 다양하게 사용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도 드라이버를 단 한번만 사용. 주로 롱 아이언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했던 우즈가 드라이버를 잡은 홀은 파5의 16번홀로 327야드를 날렸다. 볼이 왼쪽으로 떨어졌으나 4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한 우즈는 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 ○…우즈와 닉 팔도가 내내 냉랭한 분위속에 동반 라운드를 했다. 전날 연습장에서 악수와 간단한 대화를 나눠 이들의 악수 여부에 내기까지 건 도박사들을 머쓱하게 했던 둘은 이날 거의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 1번홀 티 샷 직전 어색하게 악수를 나눈 뒤 바로 몸을 돌려 버린 것. 두 선수의 냉전은 지난해 뷰익인비테이셔널 때 방송해설을 하던 팔도가 우즈의 스윙을 비판한 뒤 생겼다. 팔도는 이날 5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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