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수요의 매매 수요 전환이 지속 되면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11만6,38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2만834건)보다 3.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달(12만9,930건)에 비해서는 10.4%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만8,656건이 거래돼 지난해 대비 3.8% 감소했다. 서울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7,065건으로 4.2% 늘었지만 다른 지역의 거래량 감소로 총 3만 8,880건이 거래돼 1.6% 줄었다. 지방도 3만 7,731건으로 3.4% 감소했다.
전세가 줄어들고 '월세 시대'로 재편되는 현상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5만 748건)로 지난해 같은 달(41.3%)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월세 거래는 지방의 경우 1만9,22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3,158건이 거래되면서 25.9% 급증했다.
한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거래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 84.99㎡의 경우 지난 4월(13층)과 5월(12층) 모두 7억원에 거래됐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 84.43㎡는 전달 4억8,000만원(8층)보다 1,000만원 오른 4억 9,000만원(13층)에 거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