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달려온 증권株 “이젠 날아보자”

내년 ‘금융투자사’설립허용·연말랠리 기대감<BR>업종지수 3년10개월만에 2,000P 돌파 ‘기염’



달려온 증권株 “이젠 날아보자” 내년 ‘금융투자사’설립허용·연말랠리 기대감업종지수 3년10개월만에 2,000P 돌파 ‘기염’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 [거래소] 장중 사상 최고점 경신..나흘째 강세 • [코스닥] 열흘째 상승..640선 '터치' ‘증권주 어디까지 오를까.’ 올 들어 증시 거래대금 증가, 퇴직연금제 도입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증권주가 이번에는 정부의 금융투자회사 설립 허용 및 유가증권 범위 확대 방침이라는 또 하나의 ‘대형 호재’를 만나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증권ㆍ선물ㆍ자산운용업 등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하나로 묶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연말 랠리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증권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구체화했다는 면에서 증권주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지수 3년10개월 만에 2,000포인트 고지 올라=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98.12포인트(5.14%) 오르며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가로는 2,006.53포인트를 기록, 지난 2002년 4월19일 2,052.68포인트 이후 3년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포인트 고지를 돌파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증권이 8.71%, 신영증권 우선주가 8.1% 급등했으며 대우증권 우선주(6.73%), 우리투자증권(6.29%), 한화증권(6.06%) 등도 5% 이상 올랐다. 세종증권, 유화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보통주와 우선주, 대우증권 우선주, 부국증권 우선주, 하나증권 우선주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사 중심의 자본시장 금융권 개편 기대=9일 발표된 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 추진은 그동안 증권업계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현실화하고 정부의 증권업 육성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증권주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보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은 지점을 통한 판매채널 및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며 많은 증권사들이 선물ㆍ투신사와 계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유통채널 및 조직의 시스템 활용을 위해서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통합이 먼저 이뤄지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의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및 금융계열 대형 증권사 주목=전문가들은 대형화 가능성과 성장성이 높아지는 그룹 및 금융계열 증권주의 주가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선물회사 및 자산운용회사를 계열사로 보유, 합병을 통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증권사와 다양한 파생상품을 기획할 능력과 자본력을 지닌 대형 증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수혜주로 꼽았다. 또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대우증권이 시장성장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커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매출 변동성이 작고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각각 ‘매수’ 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5/11/10 17:30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