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추가합병 임박

■ 이금감위장 기자간담"우량銀 2곳+서울銀 논의중"… 내년초 발표할듯 >>관련기사 하나銀, 공자금투입은행과 물밑접촉 은행간 추가합병이 임박해지고 있다. 특히 우량은행 두곳과 서울은행 등 3개 은행이 참여하는 다자간 은행 합병작업도 논의중이며, 성사될 경우 국민은행에 이은 자산규모 100조원 수준의 국내 2대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병에 대해 원칙 합의한 은행이 있다"며 "몇가지 구체적인 문제를 놓고 얘기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량은행중 서울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시한 곳이 있다"며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위의 고위 관계자는 "우량은행 두곳이 합치고 여기에 서울은행을 끼워 넣는 방안도 논의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일대일' 또는 '다자간' 합병구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자간 합병이 성사될 경우 '신한+한미+서울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다자간 조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과 제일은행간 합병 가능성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합병 발표는 연내에는 힘들며, 이르면 내년초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론이 도시바 공장 인수전에 하이닉스에 양해를 구했다"며 "이로 인해 제휴협상이 깨질 가능성은 없으며 내년 1월중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투신 매각협상과 관련,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우리 측의 최종협상안을 AIG측에 전달했다"며 "그러나 시한에 쫓겨 불리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어서 올해내 타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말로 MOU시한이 끝나면 AIG에 대한 배타적 협상권이 끝난다"며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상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현대에 투입키로 한 9,000억원은 전액 공적자금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차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임단협 개정 등 때문에 지연되는 등 현안기업 처리가 연말안에 매듭되기는 힘들며 시간에 ?겨 협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도 보고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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