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부족한 공장 용지 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기업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3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내 각종 개발사업과 이에 따른 지가상승으로 발생한 공장용지 부족 문제를 다룰 가칭 '인천기업인 공장부지 대책협의회'가 다음달 중으로 출범한다.
공장부지 확보 문제는 인천상공회의소 등 기관 중심으로 논의돼 왔으나 당사자인 기업이 움직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상의는 공장부지 대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달부터 회원을 받아 다음달 중순경 협의회 설립 총회를 갖기로 했다.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회비는 받지 않기로 했다.
협의회는 2~3개월에 한번씩 인천시와 중앙정부, 관련기관 책임자를 초청해 세미나와 포럼을 열어 기업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협의회에서 주로 논의될 내용은 강화ㆍ검단산업단지의 저렴한 공장부지 공급, 공장 이전에 따른 토지보상 및 부지배당 대책, 이전대상지역 업종 등의 문제점 해결방안 등이다.
인천상의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 등이 지역기업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공장부지난이 지속될 경우 협의회를 주축으로 공장부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