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10가구중 1가구 "가족중 환경성질환 있다"

환경부 성인1,000명조사 <br>아토피성피부염 50%달해

우리나라 10가구 중 한 곳은 아토피성 피부염처럼 환경오염물질이 인체에 축적돼 발병하는 환경성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6~30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솔루션을 통해 서울 등 6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5%가 ‘본인이나 가족이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는 완치됐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환경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6.1%나 됐다. 본인 또는 가족이 환경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 앓고 있다고 응답한 166명에게 병명을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아토피성 피부염이 50.3%로 가장 많았고 알레르기성 비염(46.6%), 만성 호흡기질환(9.1%), 천식(9.0%)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환경성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기오염(41.8%)과 실내공기오염(37.4%) 등 공기의 질을 꼽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정부 대책이 필요한 질환으로 아토피성 피부염(43.9%)을 첫번째로 꼽았다. 또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유해성 표시제도 및 유해제품 리콜제도’(33.6%)와 ‘어린이 활동공간의 친환경적 개선사업’(33.4%)이 중점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환경부는 환경과 질환 간의 상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2011년까지 모두 11개 종합병원 등을 ‘환경성질환 연구센터’로 지정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관리 매뉴얼을 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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