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쇼핑, 까르푸 우선협상자 유력

매각주간사 ABN암로 11일 공식발표

롯데쇼핑이 한국까르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조원에 가까운 인수희망가격으로 제시해 1조7,000억원 안팎을 써낸 신세계, 이랜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를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까르푸의 매각주간사인 ABN암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11일 선정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순위인 예비협상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인수희망가격 외에도 고용승계 등 인수와 관련한 부가 조건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 뛰어든 한 업계관계자는 “인수제안 심사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한 회사관계자가 이 같은 내용을 알려왔다”며 “2위 그룹은 1조7,000억원대 안팎을 써낸 기업들로 다음주 월요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우리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철우 롯데마트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곧 점포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니 매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던 사실을 볼 때 롯데쇼핑측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실사 및 세부사항 협상을 거쳐 한국까르푸를 최종 인수하면 롯데마트 점포가 단숨에 75개로 늘어나 79개 매장을 확보한 이마트에 이어 할인점 업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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