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637만유로) 단식 32강에 2년 연속 진출한 이형택(랭킹58위ㆍ삼성증권)이 복식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형택은 27일 한국계 케빈 김(68위ㆍ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마헤시 부타파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조를 2대1(7대6<8대6> 4대6 7대5)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4번 시드이자 우승후보르 지목됐던 부파타이-우드브릿지조는 복식에서 시드도 받지 못한 이형택-케빈 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 우드브릿지는 윔블던오픈에서만 9차례 복식 우승을 휩쓰는 등 세계 최정상의 복식 전문이고 부파타이도 메이저대회 4차례 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