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등 위변조 잇따라"소액신용대출 취급시 위ㆍ변조에 주의하세요"
은행ㆍ할부사ㆍ신용금고 등 전 금융권으로 소액신용대출이 활성화되자 이를 악용한 불법사례가 급증, 해당 금융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에 있는 한 신용금고에서 신원미상의 K씨가 신용대출 자격이 부적절한 고객들에게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을 위ㆍ변조해준 사실이 발각됐다.
K씨는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 인근 지역에 있는 회사 몇 군데의 재직증명서를 위조하고 회사 연락처도 유사한 번호(강남구 삼성동 TEL.344x-52xx) 등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서류를 위조, 대출을 알선해줬다.
근무처가 다른데도 재직 확인도장이 유사한 것을 수상히 여긴 해당 금고의 확인 결과, 근무처는 위ㆍ변조하고 전화번호 역시 인근 가정집 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금고의 한 관계자는 "전 금융권에서 소액신용대출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금리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은 신속성으로 승부를 걸수밖에 없다"며 "절차를 간소화하다보니 이를 악용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